리버풀의 '7200억 공격진' 침묵을 위기라고 부르는 건 지금은 성급하다. 9월 13일 안필드, 풀럼전 0-0. 그 경기 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역시 리버풀 공격은 문제다"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하지만 사흘 뒤 같은 잔디 위에서 벌어진 일까지 같이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나는 그 경기장 소리까지 다 들었다. 관중이 유독 조용했던 그 밤, 그리고 사흘 뒤 완전히 다른 함성이 터진 그 밤. 둘 다 같은 구장, 같은 선수들이 만든 장면이다. 그 온도 차이를 직접 들은 입장에서, 이번 침묵론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머니투데이는 이 무승부를 두고 "7200억 공격진 침묵"이라는 표현을 썼다. 같은 날 토트넘이 겪은 "43년 만의 최악"이 워낙 시끄러워서 묻혔을 뿐, 리버풀 쪽 침묵도 기사 한 줄로 넘어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