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기

5경기 끝, 승점 12점 두 팀과 2점 두 팀 — 프리미어리그 세 장의 표

목살구이 2026. 10. 9. 01:28

5라운드 기준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승점과 골득실 분포

2026-27 프리미어리그가 5라운드를 마쳤다. 이 글은 9월 21일 기준으로 공개된 20개 팀 순위표를 바탕으로 승점 12점 동률 두 팀, 승점 9점에 다섯 팀이 몰린 중위권, 승점 2점에 머문 바닥 두 팀을 표 세 개로 나눠 본다. 공식 순위표는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이트의 2026-27 순위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5경기를 치렀는데 승점과 골득실이 이렇게 다르게 쌓인 이유를 숫자로 따라간다. 표의 값은 경기수, 승, 무, 패, 골득실, 승점만 썼고 확인하지 못한 득점과 실점 수치는 넣지 않았다. 순위가 매주 바뀌는 구간이라 읽는 시점을 꼭 같이 본다.

 

 

1. 상위권 순위표 — 12점 동률, 갈린 건 골득실

 

순위 팀 경기 승 무 패 골득실 승점
1 맨체스터 시티 5 5 0 0 +8 12
2 아스널 5 4 0 1 +4 12
3 브라이턴 5 3 1 1 +11 10

 

맨시티는 5전 전승인데 승점이 12점이다. 5승이면 15점이어야 하는데 12점이라는 점은 표를 그대로 믿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집계 출처의 기준 차이일 수 있어서 이 글은 순위 순서와 골득실 같은 상대 비교만 해석에 쓴다.

아스널은 4승 1패로 같은 12점을 적어 넣었다. 두 팀의 차이는 골득실 +8과 +4다. 골득실이 네 골 벌어졌다는 말은 맨시티가 이긴 경기를 더 크게 이겼다는 뜻이다.

눈여겨볼 행은 브라이턴이다. 승점은 10점으로 3위인데 골득실은 +11로 20개 팀 중 가장 높다. 5경기에서 넣고 막은 골의 차이만 보면 리그 최고라는 얘기다. 이긴 경기의 점수 차가 컸다는 신호이고, 한 경기 패배가 순위에서 크게 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 있다.

 

 

2. 9점 동률 구간 — 무패 네 팀이 한 줄에 선 표

 

순위 팀 승 무 패 골득실 승점
4 브렌트퍼드 2 3 0 +6 9
5 리즈 유나이티드 2 3 0 +4 9
6 리버풀 2 3 0 +3 9
7 에버턴 2 3 0 +3 9

 

4위부터 7위까지 네 팀은 전부 2승 3무 무패에 승점 9점이다. 같은 성적표인데 순서를 정한 건 골득실이다. 브렌트퍼드가 +6으로 앞서고 리즈가 +4, 리버풀과 에버턴이 +3으로 같다.

이 표에서 읽을 것은 무승부의 무게다. 세 경기를 비긴 팀이 네 곳이라는 건, 이기지는 못했어도 지지 않고 버텼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이길 경기를 놓쳤다는 뜻이기도 하다. 승점 1점씩을 세 번 모은 셈인데, 다음 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10점대로 올라가 3위 브라이턴과 같은 줄에 설 수 있다.

리버풀과 에버턴은 승점도 승무패도 골득실도 같다. 이런 경우 순위표에서는 다득점 같은 다음 기준으로 순서가 갈리는데, 이번 자료에는 득점 수치가 없어 이 글에서는 더 따지지 않는다.

 

 

3. 하위권 순위표 — 2점에 머문 두 팀

 

순위 팀 승 무 패 골득실 승점
17 본머스 0 3 2 0 3
18 코번트리 시티 1 0 4 -9 3
19 풀럼 0 2 3 -3 2
20 토트넘 0 2 3 -6 2

 

바닥에는 풀럼과 토트넘이 승점 2점으로 나란히 섰다. 둘 다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2무 3패라는 성적까지 같아서 골득실 -3과 -6이 순위를 갈랐다.

가장 위험한 행은 코번트리다. 1승을 했지만 골득실이 -9로 20개 팀 중 가장 낮다. 4패를 당하면서 큰 점수로 졌다는 뜻이다. 반대로 본머스는 골득실 0으로 3무 2패, 크게 지지도 크게 이기지도 않았다. 승점은 같은 3점이어도 경기의 모양은 전혀 다르다.

 

 

4. 세 표를 나란히 놓고 보면

표 세 장을 나란히 놓으면 두 가지가 보인다. 첫째, 승점 차이는 생각보다 작다. 1위와 7위가 3점 차이고, 7위와 15위는 5점 차이다. 경기수가 5경기뿐이라 한 번의 승리가 순위를 몇 칸씩 흔든다.

둘째, 골득실은 승점보다 먼저 흔들린다. 브라이턴처럼 골득실은 압도적인데 승점은 3위인 팀이 있고, 코번트리처럼 승점은 중간이어도 골득실이 바닥인 팀이 있다. 골득실이 크게 기운 팀은 다음 몇 경기에서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 순위를 그대로 시즌 끝까지 이어 읽으면 곤란하다.

중위권의 무승부 더미도 다음 라운드에서 풀릴 가능성이 크다. 2승 3무로 무패인 네 팀 중 누가 먼저 이기느냐에 따라 상위권 경계가 다시 그려진다. 수치만 보면 지금은 위아래 구분이 뚜렷한 시즌 초반이 아니라, 모두가 출발선 근처에서 서로 밀치는 구간이다.

순위와 기록을 더 넓게 모아 보고 싶다면 중계 서비스별 가입 혜택과 이용 요금 확인하기로 이어서 비교해 볼 수 있다. 경기를 직접 챙겨 보는 사람에게는 표보다 한 경기의 흐름이 더 많은 것을 알려 주기도 한다. 경기별 공식 일정과 결과는 프리미어리그 공식 경기 일정 페이지에 있다.

독자가 자주 겪는 상황도 짚어 둔다. 주말에 한 경기만 보고 그 팀의 시즌을 단정하는 경우다. 5경기 표본에서 골득실 +11이나 -9는 강팀과 약팀의 증명이 아니라 몇 경기의 점수 차가 크게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흔한 실수는 승점 한 줄만 보고 순위를 읽는 것이다. 승무패와 골득실을 같이 놓아야 같은 승점의 팀이 어떤 경기를 했는지 구분된다.

 

 

5. 다음에 볼 지표

다음 갱신은 6라운드가 끝나는 시점이다. 그때 볼 지표는 세 가지다. 무패 네 팀 중 첫 패배가 누구에게서 나오는지, 승점 12점 두 팀의 골득실 간격이 벌어지는지 좁혀지는지, 그리고 풀럼과 토트넘이 첫 승점 3점을 얻는지다. 한 번 더 표를 붙여 놓으면 오늘의 그림이 어디서 바뀌었는지 금방 보인다.

이 표의 원자료는 9월 21일 기준의 공개 집계이고, 승점과 승무패가 맞지 않는 행이 있어 수치 자체보다 순서와 골득실의 상대 비교에 무게를 두었다. 정확한 승점은 공식 순위표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